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금리인상에 주택시장 급격한 냉각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40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이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건설업자들은 집을 짓기를 주저하고 있고, 주택매매 거래도 얼어붙었다.     19일 상무부는 9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8.1% 감소한 144만건(이하 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6만건)를 밑돈 것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7.7% 감소했다.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89만2000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였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탓에 모기지 금리가 7%에 육박하자 주택시장도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지난 14일로 끝난 주에 13bp(1bp=0.01%포인트) 오른 6.94%를 기록했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가 집계한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7.15%까지 치솟았다. 모기지금리 부담이 커진 탓에 MBA가 집계한 모기지 수요는 이번주에만 4% 줄었고, 전년동기대비 38% 급감했다. 뉴욕시에서도 주택 거래가 중간에 취소되는 비율은 지난달 1.7%로, 2020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자금조달 문제가 생긴 구매자들이 많아졌다는 점과 모기지 부담 등을 주택거래 취소가 빈번해진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20% 다운페이먼트를 적용해 맨해튼 주택을 매매했을 경우, 월 지불액은 7281달러(중간값)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56.8% 높은 수준이다. 퀸즈 지역에선 월 지불액이 3104달러로 전년대비 부담이 58.8% 커졌다. 김은별 기자금리인상 주택시장 고정 모기지금리 단독주택 착공 모기지금리 부담

2022-10-19

생산자물가 반등, 모기지금리 2006년 이후 최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잡히는 듯 했던 물가지표가 다시 반등한데다, 월스트리트 예상치보다도 높게 나타나 향후 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PPI 상승률이 석 달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앞서 8월과 7월 PPI는 각각 전월대비 0.2%, 0.4% 하락했었다. 9월 P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보다도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PPI 상승률은 8.5%를 기록했다.     PPI는 생산자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로, 일종의 도매 가격이다. 소매 가격에 해당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뒤이어 발표될 C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날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CPI 상승률은 8.3%를 기록했고, 전문가들은 9월 CPI 상승률은 8.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고강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만약 물가지표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될 경우, 세계 주식시장 등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에 모기지금리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6.81%로, 직전주(6.75%) 대비 또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초(3.33%)대비 약 2배 수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모기지 신청은 급감했다. 지난주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 줄었고, 재융자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86% 줄었다. 김은별 기자생산자물가 모기지금리 생산자물가 반등 고정 모기지금리 모기지 신청건수

2022-10-12

전국 모기지 신청, 2000년 초반 이후 최저

주택구매 또는 재융자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2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0일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마감된 주 모기지 신청 종합지수(계절조정기준)는 281.10으로, 200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모기지 신청은 6.3% 줄었고, 재융자 신청도 4% 감소했다.   MBA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가파른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모기지 상환 부담이 커진 사람들이 늘면서 신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조엘 칸 MBA 경제·산업예측담당 부사장은 “모기지 신청이 3주 연속 감소한 데에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높은 물가, 금리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MBA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5.82%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분위기도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이날 발표된 6월 기존주택판매는 5.4%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4.2% 급감했다.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는 156만 건으로,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택판매도 둔화하고, 새롭게 짓는 경우도 줄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주택가격이 2007년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베스 앤 보비노 S&P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다운페이먼트 10% 부담을 가정하고 계산해 보면 첫 주택구매자 소득의 평균 28%가 모기지 상환액”이라며 “통상 25%를 넘기면 부담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집사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도 냉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S&P는 최초 주택구매자가 10%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는 데 11.3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물가 때문에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한편 주택 거래가 이전보다 한산해졌지만, 아직까지는 집값 상승세는 여전하다. 전국의 주택가격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3.4% 오른 41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5월 수정치 40만8400달러보다 2% 가까이 더 올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신청 전국 모기지 신청 고정 모기지금리 모기지 상환액

2022-07-20

집값 또 사상최고…모기지금리 상승, 변수될까

 지난달 전국 집값이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기존주택매매 건수는 줄었는데, 계속되는 금리인상이 집값 상승세를 잠재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7만5300달러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1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NAR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 가격이다. 수요에 비해 부족한 주택공급이 집값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다. NAR에 따르면 지난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재고량은 95만채였다. 2월보다는 11.8%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돼 집값이 계속 올랐다”며 “팬데믹 이후 이어진 저금리, 재택근무로 교외의 넓은 집을 찾는 수요가 3월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주택매매시장의 90%를 차지하는 3월 기존주택매매는 전월 대비 2.7% 감소한 577만건(연율기준)이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5% 감소했다. 주택매매를 고민하는 이들이 급등한 모기지금리를 체감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15일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5.20%로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물가도 치솟아 사람들이 주택매매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수요가 줄면 집값이 꺾일 수 있다. 로버트 프릭 해군연방신협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영향이 재고부족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집을 사기엔 늦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결과  ‘미래에 집을 소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43.3%로, 1년 전(51.6%)에 비해 크게 줄었다. 국책모기지기관 패니매이의 지난달 조사에서 ‘지금이 주택매매 적기’라고 본 응답자 비중은 24%로, 1년 전(53%)에 비해 대폭 줄었다. 다만 집값이 오르는 속도는 더뎌지더라도, 여전히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망도 여전하다. 공급부족 등으로 새로운 집이 지어지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마이크 프라탄토니 MBA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멈추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팬데믹 이후 주택건설속도가 느려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모기지금리 사상최고 모기지금리 상승 집값 상승세 고정 모기지금리

2022-04-2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